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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노인 요양시설 설치신고 사업계획서

by 하우인포스 2024. 8. 9.

사업계획서

 

1) 업무 중 사업계획서 작성할 일은 많지 않다

사회복지사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기획 능력이다, 그래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삼성복지재단과 같은 기엽복지재단 등에 프로포절을 당선시키면 상당히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는다. 대학에서도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과목이 개설된 곳이 대부분이고 인기도 많다. 그런데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능력이 발휘될 기회가 별로 없다. 어쩌면 설치신고 당시 제출해야 하는 사업계획서 작성 때가 거의 유일하다.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야 하는 업무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본 적이 없거나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반가운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업계획서는 이렇든 저렇든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애로사항은 요양시설 또는 재가기관에서 하는 일이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오히려 매뉴얼에 나와 있지 않은 사업 또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제재를 받기도 한다. 사실상 노인요양서비스는 법에도 나와 있고, 노인보건복지 사업안내 그리고 요양보호사 교육교재에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미 제시되어 있는 사업 또는 서비스를 사업계획서에 그대로 반영해도 된다는 것일까?

 

2)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이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이유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준공기업 성격이라서 그렇다. 전 국민으로부터 수납한 보험료 대부분이 장기요양기관 운영비로 충당되는 상황에서 무계획적이고 비체계적으로 일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자신이 구상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고, 목적의식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할 수 있어서 체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가 부담스럽더라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3)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그렇다면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사업계획서에는 기본적으로 포함시켜야 할 것과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첫째, 사업의 필요성, 목적과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것은 계획서 또는 기획서 등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이다. 법인의 경우 비전과 사명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둘째,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 즉 사업개요를 작성한다. 사업기간, 대상, 장소, 인력, 전체예산에 대해서 요약한다. 경우에 따라 사업원칙을 제시하기도 한다.

셋째, 시설 현황을 작성한다. 시설의 규모, 구조, 주소, 설비내역을 요약해서 작성하되 표로 만들면 더 좋다.

넷째. 인력 현황을 작성한다. 우선, 조직도를 그리고 직원의 수를 표로 작성한다. 다음으로 직원별 또는 팀별로 업무분장내역을 기술한다. 예를 들어, 시설장의 역할, 사회복지사의 역할 등을 나열하는 것이다.

다섯째, 사업별로 기간, 대상, 예산, 사업내용, 기대효과 등을 기술한다. 사업 종류는 시설관리, 안전관리, 직원후생, 직원교육, 수급자 일상생활관리, 영양급식, 의료재활, 사회심리, 홍보, 지역사회 연계활동, 문서기록관리, 회계관리 등이 있다.

여섯째, 프로그램 계획을 표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치매예방 프로그램, 여가 프로그램, 신체활동 증진훈련, 인지활동 프로그램, 각종 행사 등으로 구분하여 작성 한다.

일곱째. 사업추진절차를 작성한다. 예를 들어, 1단계는 인프라 구축, 조직구성, 수급자 확보 등이 해당되며, 2단계는 서비스 질 향상, 직원교육, 시설 홍보, 3단계는 지역사회 연계활동, 직원복리향상, 시설재투자 등 단계적 발전 상황을 기술한다.

여덟째, 수급자 확보방안을 작성한다.

아홉째. 지역사회에 미치는 기대효과를 작성한다.

열째, 사업 전체 예산계획표를 작성한다. 이와 같은 내용이 상세히 기술된 사업계획서라면 웬만큼 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4) 현실적인 방법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자면, 주변에 사업계획서 작성을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알고 있는 요양시설에 부탁해서 견본을 받아 참고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를 찾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 사업주가 자신의 생각과 실정에 맞추어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렇더라도 견본을 참고해서 작업하는 것과 자료 없이 혼자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뒤지다 보면 뜻밖에도 장기요양기관 사업계획서가 많이 올라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다운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만약, 이런 자료들이 실정에 맞지 않다면, 다른 장기요양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자료실을 찾아보면 사업계획서가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다. 사실상 다른 사람 또는 기관이 작성해놓은 것을 훔치는 격이 되지만 이런 방법이 아니고서는 사업 계획서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질 것이다. 앞으로 넘어 야 할 벽이 많은데 여기에서 무너질 수는 없지 않은가? 따지고 보면 인터넷상에 사업계획서를 올려놓았다는 것은 일정 부분 참고해도 된다는 선의의 뜻이 숨겨져 있 을지도 모른다. 담당 공무원은 사업계획서를 얼마나 심도 있게 검토할까? 그건 공무원마다 다르다. 어떤 공무원은 사업계획서를 지극히 형식적인 것으로 보는가 하면, 사업계획서의 사업개요와 예산만 확인하기도 하고, 많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담당 공무원의 성향을 아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